KB스타뱅킹 ‘슈퍼앱’ 통합 작업 마무리..‘넘버원 종합금융플랫폼’ 성큼
2021년 뱅킹앱 전면 개편 후 서브 앱 순차적 종료
KB스타뱅킹미니 종료로 통합 작업 마무리 수순
복잡한 앱·기능 통합하고 은행권 최고 슈퍼앱으로
공공서비스 강화하며 생활금융플랫폼 입지 다져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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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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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앱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한 앱 통합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KB스타뱅킹은 은행·카드·증권·보험·캐피탈 등 종합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명실상부 금융권 최고 ‘슈퍼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 ‘KB스타뱅킹미니’의 앱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17일 “KB스타뱅킹미니에서 이용하던 서비스들은 KB스타뱅킹에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앱 서비스 종료를 사용자들에게 사전 안내했다.
KB스타뱅킹미니는 지난 2014년 출시된 간편뱅킹앱이다. 풀뱅킹앱인 KB스타뱅킹과 비교해 조회·이체 등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홈 화면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2021년 KB스타뱅킹이 그룹 통합앱으로 전면개편되면서 별도로 간편뱅킹앱을 서비스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풀뱅킹앱에서도 자동로그인 등을 통해 별도 인증을 거치지 않고 빠른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개인 맞춤형 화면 구성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이 개편돼 서비스 접근성도 높아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수가 자연 감소하면서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개편 이후 앱 통합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기존 서브 앱의 서비스를 갑작이 중단하기보다는 사용자수가 자연스레 감소되면 내부 절차를 걸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2022년 리브(Liiv), KB마이머니, KB스타알림 앱 서비스가 중단됐고 올해 들어 KB스마트원통합인증, KB스타뱅킹미니의 서비스 종료를 마쳤다.
한 때 18개에 달했던 국민은행의 앱은 현재 KB스타뱅킹과 10대 전용 금융플랫폼 ‘리브 넥스트’, 대화형 뱅킹 플랫폼 ‘리브똑똑’,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 알뜰폰 서비스를 위한 ‘리브모바일’ 등으로 단순화됐다.
현재 서비스 중인 앱들의 경우 고유 역할이 있어 현재로서는 종료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은행이 마찬가지로 슈퍼앱 전략을 통해 하나의 앱 플랫폼으로 많은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면서 “KB스타뱅킹미니처럼 기능이 통합된 앱들이 종료됐는데 일정 부분 통합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이용 고객을 고려해 미뤘던 기존 앱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한 KB금융그룹과 국민은행의 ‘넘버원 종합금융플랫폼’ 구축도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KB스타뱅킹은 KB금융 계열사의 70여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월간활성고객(MAU) 124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금융권 내 대표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KB스타뱅킹 내 생활밀착형 플랫폼 ‘국민지갑’을 통해 사용자 수요가 많은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여권 재발급 신청, 공공도서관 대출 등 공공서비스 11종을 KB스타뱅킹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연내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가 뱅킹앱에 탑재되면 단순한 신분 증명을 넘어 결제, 금융서비스와 결합해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Hub 플랫폼으로서 금융소비자 편의 및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해 KB스타뱅킹 내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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