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롯데손보 본입찰 불참..“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검토”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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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14:08 | 최종 수정 2024.06.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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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경영진은 롯데손보에 대한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전 진행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보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4월 롯데손보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롯데손보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매각 가격을 놓고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입찰 참여 여부와 인수 희망가격을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데 이어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증권·보험 등 비은행 M&A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재건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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