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중국 테무·쉬인 겨냥 ‘초저가 섹션’ 만든다..중국서 직배송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8 08: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중국의 대표 저가상품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을 겨냥해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섹션을 만든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중국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아마존 전기 배송트럭 (자료=연합뉴스)

아마존은 사이트 첫 화면에 초저가 섹션을 만들어 브랜드가 없는 20달러 이하의 상품을 판매한다.

아마존은 9~10일 이내에 주문 상품을 중국에서 미국 이용객들에게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초저가 섹션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가을부터 상품 등록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 측은 “우리는 항상 판매 파트너들과 협력해 더 많은 선택과 더 낮은 가격, 더 큰 편리함으로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아마존의 이런 시도가 중국 업체 테무와 쉬인의 공습을 막기 위한 아마존의 가장 공격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테무와 쉬인은 최근 2년간 의류,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에 대한 초저가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초저가 섹션 신설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3.9% 올라 미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 시가총액 2조 달러대에 진입했고 이날도 2% 넘게 상승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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