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자신” 에이피알, 주주환원 위해 자사주 600억원 취득 결정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24 11:32 의견 0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자료=에이피알)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에이피알이 IPO 시장 진입 4개월만에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공시된 계약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올해 12월 23일까지 에이피알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이번 신탁계약으로 취득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에이피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회사 차원에서는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김병훈 대표이사가 개인 명의로 총 금액 약 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총 3인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있다.

통상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 주주 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유통 가능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수시로 거액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회사의 이윤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에이피알 역시 주주친화정책 추진과 더불어 현재의 실적,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번 자사주 취득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의 지속 출시와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은 회사의 장기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전년동기대비 196.4%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중국 본토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부스터 프로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 매출 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태국 ▲베트남 ▲몽골 ▲카타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몰도바 ▲멕시코 등에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이 잇따르는 등 글로벌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는 향후 혁신 뷰티 디바이스와 출시될 신제품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감안하여 장기 성장성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계속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관련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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