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은행 2분기 배당은 1분기와 거의 동일..주간선호주 KB금융 BNK금융”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6.24 10:11 | 최종 수정 2024.06.25 09:0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은행들의 2분기 분기배당은 1분기의 동일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간선호주로 KB금융과 BNK금융을 제시했다.

최정욱 하나증권은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은행주가 소폭 초과하락했다”면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규제 또는 건전성 관리 강화 이슈 등이 소소하게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그룹 여의도 신관 (자료=KB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주는 0.2% 상승했지만 KOSPI 상승률 0.9% 대비로는 소폭 초과하락하며 5월 중순 이후 횡보 양상이 지속됐다. 뚜렷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대출 가산금리 구성 항목을 대외에 공시하는 은행법 개정안 추진 및 금주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도입 예정 등 규제 또는 건전성 관리 강화 이슈 등이 소소하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국내 기관들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3200억원과 16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KOSPI를 9420억원이나 순매수했지만 은행주에 대해서는 440억원을 순매도해 주간단위 다시 순매도 전환했다. 특히 KB금융을 330억원 순매도해 상대적으로 KB금융 매도세 컸던 편이다.

지난주 특징주는 JB금융이었다. 한주간 주가가 5.7% 상승해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에도 타행대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하며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최근 주가 강세의 주요 배경이다. 외국인들은 전주에도 JB금융을 110억원 순매수해 5월 이후 은행주 전반의 외국인 순매도 전환 속에서도 JB금융만은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KB금융은 2.8% 하락해 주가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는데 최근 업종 내 초과상승 폭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는 6월 19일로 2분기 자사주 매입분 1500억원이 모두 매입 완료했다. 특징적인 점은 자사주 매입 기간 중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고 매입이 완료되자 외국인이 순매도를 멈추고 순매수에 나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배당선진화방안이 아직 분기 배당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어 2분기 분기 배당기준일은 6월 28일이다(6월 29~30일 휴일로 휴장). 이에 따라 분기배당을 수취하기 위해서는 6월 26일까지 보유해야 하고 배당락은 27일에 발생한다.

최 연구원은 “은행별 2분기 분기배당 예상 DPS(주당배당금)는 1분기 배당과 동일할 것”이라며 “다만 KB금융의 경우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고 2분기 중 약 34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를 배당주식수에서 제외할 경우 2분기 DPS가 1분기보다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 DPS는 KB금융 791원, 신한지주 540원, 우리금융 180원, 하나금융 600원, JB금융 105원으로 전망한다”면서 “BNK금융의 경우 분기배당이 아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2분기 실적발표일에 중간배당 규모를 미리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발표한 후 배당 지급 예정인데 지난해 중간배당 DPS는 100원이었지만 올해는 100원보다는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이번 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KB금융(매수/목표가 9만3000원)과 BNK금융(매수/목표가 1만15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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