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소액연체 개인 267만명 ‘신용사면’..“청년층 재기 지원 효과 컸다”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6.16 15: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2000만원 이하 소액을 연체한 개인 267만여명과 개인사업자 20만여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2000만원 이하 소액연체자 298만4000명 중 약 266만5000명, 개인사업자 31만명 중 20만3000명이 '신용사면'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0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연체했지만 5월 말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한 이들에 대한 연체기록을 삭제해 주기로 한 바 있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2.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21.2%로 집계됐다. 30대의 비율은 21.1%였다.

신용사면 대상의 신용평점은 684점으로 평균 31점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이하가 40점, 30대는 32점 상승해 사회초년생과 청년의 재기 지원에 효과가 더 컸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신용평점 상승에 따라 2만6000명이 신용카드 발급을 받고 약 11만3000명이 제1금융권에서 신규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사면을 받은 개인사업자들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3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 25.8%, 수리 등 서비스업이 11.0%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신용평점은 평균 101점 상승해 725점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04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100점, 수리 등 서비스업 99점으로 전 업종이 고른 혜택을 받았다.

이번 신용사면을 통해 약 8000명의 개인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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