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 복귀..“AI전략 발표 긍정적 반응”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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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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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한 애플이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55% 오른 214.24달러(29만5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 10일 AI전략 발표 후 2020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3조2850억 달러(4526조원)으로 증가해 마이크로소프트(MS, 3조2810억 달러)와 40억 달러 차이를 내며 시총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애플의 종가 기준 시총 1위는 지는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AI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AI전략은 10일 개막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발표됐다.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AI경쟁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은 자사의 모든 기기에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 AI기능을 탑재하고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AI음성 비서인 ‘시리’에 챗GPT를 접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총 1위 자리를 둘러싼 애플과 MS, 엔비디아의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총 3위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13일 3.25% 오른 129.6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도 3조 1880달러를 기록해 애플과 MS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리스 윌리엄스 웨이프 캐피털 매지니먼트 수석 전략가는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MS가 당분간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엔비디아도 경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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