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유용 혐의' 홈앤쇼핑 쑥대밭..최종삼 대표, 압수수색 책임지고 결국 사임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1.19 19:19 | 최종 수정 2019.11.19 19:46 의견 1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 (자료=홈앤쇼핑)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가 결국 사임했다. 기부금 유용 혐의를 받아 오던 최 대표가 본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최종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쇼핑최 대표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고, 홈앤쇼핑 이사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최 대표의 사임계를 수리하고 직무대행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선임된 최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 7일까지다.

LG홈쇼핑 출신으로 올해 64세인 최 전 대표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부회장 ▲엘르티브이코리아 대표 ▲GS울산방송 대표 등을 역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서울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이달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경찰 압수수색 내용을 경영진으로부터 보고받았다.

홈앤쇼핑의 최대주주는 2017년 말 기준 지분 32.39%를 보유한 중소기업중앙회다.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재취임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2011년 당시 설립된 TV홈쇼핑 업체다.

중기중앙회 이외에 농협경제지주 15%, 중소기업은행(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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