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되면?..“부동산 구입하고 싶다”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5.31 09:48 의견 0
지난해 로또 판매액이 5조6526억원으로 조사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지난해 복권 판매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 당첨자들은 당첨금으로 부동산 구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기획재정부 복권관리위원회와 동행복권은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75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경신했다. 이 중 로또 판매액은 5조6526억원으로 약 83.7%를 차지했다.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건수는 646건이다. 이들이 1인당 평균 수령한 금액은 21억원이었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의 35%는 당첨금으로 주택·부동산 등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출금 상환’(32%), ‘부모님·주변 가족 돕기’(12%) 순이었다.

당첨 사실을 알릴 대상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47%로 가장 많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가 29%로 뒤를 이었고 ‘자식에게 알린다’는 16%였다.

1등 당첨 복권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25%가 ‘재미 삼아서, 즐거운 상상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했다’는 응답이 20%, ‘좋은 꿈을 꿔서’라는 응답이 16%였다.

복권 구입 가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로또·연금복권·경마·경륜 등을 구매한 가구는 221만2000가구로 조사 대상(2183만4000가구)의 10.1%를 차지했다. 1분기 기준 2020년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1분기 복권 구매 가구는 한 달 평균 7321원을 구입에 지출했다. 전년 동기(7550원)보다는 3.0% 감소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