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본사 이전 추진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5.22 13:17 | 최종 수정 2024.05.22 14:50 의견 0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이 추진된다. 이 일대 업무와 상업, 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과 강북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노원구 및 HDC현산 측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15만㎡ 규모다. 과거 서울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 됐다. 이후 서울시가 2009년부터 사전협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결정안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및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 부지에 대한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본사 근무 인원은 1800여명으로 본사가 옮겨지면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는 직접 보유하며 관리·운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에 적극 협력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 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HDC현산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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