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극단 명장 연극 '엄마의 꿈'에 최선자와 김영서가 출연한다. 

오는 5월 8일부터 14일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되는 작품은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다. 같이한 세월만큼이나 꼬여버린 모녀의 갈등과 애증과 사랑 그리고 죽음이라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961년 MBC 성우 1기 출신의 배우 최선자가 '엄마' 역을 맡았다. 그는 나문희, 김영옥, 백수련과 함께 방송을 시작한 58년 연기내공을 지닌 배우다. 드라마 '송화', '전설의 고향', '신기생뎐', '아현동 마님', '인어 아가씨' 등 출연해 개성 강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딸' 역에는 배우 김영서가 맡는다. 2010년 연극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로 데뷔해 영화 '어떤 하루', '사랑하기 때문에', '부산행', '로마의 휴일' 등 연기와 작가로 종횡무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마의 꿈'은 절제된 두 사람의 연기로 미묘한 모녀 관계와 함께 알츠하이머라는 사회적 문제를 표현한다. 특히 섬세한 감정표현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이번 공연은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모님 중 한 분 이상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또한 전체 좌석의 15%를 복지관 회원을 초청하는 사랑나눔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엄마의 꿈'은 오는 7월 25일 미국 애틀란타 청솔 시니어센타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LA, 시카고, 하와이, 캐나다 등 해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