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계열사 반등 신호탄..형지엘리트·까스텔바작,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5.16 16:5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패션그룹형지 계열사들이 올해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16일 형지엘리트와 까스텔바작은 공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6월 결산 법인으로 제23기 3분기(2023년 7월 1일~2024년 3월 31일 기준) 개별 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92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신장했다.
형지엘리트 측은 주력인 학생복 사업은 ‘교복 학교주관구매제’ 낙찰 성과로 매출이 늘고 기업 단체복 수주까지 증가하는 등 핵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견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했다는 설명이다. 워크웨어 또한 B2B 신규 수주에 B2C 수요까지 공략한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기존 협업 구단의 선전에 신규 구단과 종목을 늘리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었다. 류현진 영입과 시즌 초반 성적 상승으로 인한 관중 증가로 한화이글스 굿즈 매출이 껑충 뛰면서 매출 신장에 한몫을 했다. JTBC 최강야구 새시즌 굿즈 공급과, 롯데자이언츠,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와 스폰서십 신규 계약 또한 상승세를 이끌었다.
까스텔바작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 오른 2억 9000만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와 마케팅 등을 강화해 외형도 키우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까스텔바작은 각 매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우수 매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또한 AI 예측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발 빠르게 기획한 것도 매출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효율화 시스템도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성까지 동반 상승했다. 효율생산과 매장별 맞춤형 배분을 통해 재고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업무 절차 간소화와 단행된 최적화된 인력 배치 등이 맞물려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까스텔바작은 경기 침체로 지난해까지는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외형 확대에 집중한다”며 “형지엘리트는 신사업으로 육성했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빠르게 본궤도에 올라섰고 핵심사업인 학생복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