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Q 영업익 3759억원 48.7% 증가 “경영효율화로 질적 성장”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5.14 10:48 | 최종 수정 2024.05.14 10:51 의견 0

CJ제일제당이 연결기준 1분기 7조 2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자료=CJ제일제당)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CJ제일제당이 1분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1분기 7조21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7% 늘어 375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을 제외하고는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4조44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2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2조831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7% 신장한 1845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 사업은 내식 트렌드 확산, 온라인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대했다”면서 “비비고 만두‧햇반‧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식품 사업은 매출액 1조3752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나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는 북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올 1분기 매출은 1조216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911억원,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영국·호주·태국 등에 이어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의 ‘K-푸드’ 지배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원가 및 판관비 절감, 신규 국가 확대 등에 따라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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