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중국 시장에서 통했다..8개 분기만에 흑자전환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이익 81억원 흑자전환
‘쿠키런: 킹덤’ 성과와 비용 효율화가 실적 견인
기존 글로벌 서비스 게임 관리하며 신작 준비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5.09 14:11 의견 0
데브시스터즈가 1분기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키런: 킹덤’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은 ‘쿠키런: 킹덤’ 이미지. (자료=데브시스터즈)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통해 8개 분기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9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2002년 2분기 약 22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8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쿠키런: 킹덤’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쿠키런’의 스핀오프 게임이다. 올해 1분기 신규 유저 수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2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3월 중국 현지 애플 게임 매출 순위 14위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 반응이 상당했다. 그 결과 1분기 게임 매출은 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게임 부문 매출은 14억원으로 15.7%의 상승에 그쳤다. 데브시스터즈의 1분기 인건비는 15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07억원 대비 76% 줄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도 433억원에서 268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에 별도 법인을 해체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4인 최고 경영진 체제를 마련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도 비용 효율화를 계속 진행하면서도 게임 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향후 기존에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신작 출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쿠키런: 모험의 탑’ 이미지. (자료=데브시스터즈)

적자 탈출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는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 중인 게임들을 관리하며 신작 출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같은 기존 게임들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보다 실적 유지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쿠키런의 후속작 러닝 액션 게임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는 이달부터 e스포츠대회 ‘쿠림픽’이 실시된다.

다음달 26일에는 3D 멀티플레이 액션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쿠키런’의 인도 진출도 준비한다. 준비 작업에는 크래프톤과 체결한 인도 진출 퍼블리싱 계약이 활용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9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향후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쿠키런’ 인도 진출 준비를 가속화해 핵심 동력을 추가 확보한다”며 “동시에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라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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