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JB금융, 실적은 예상치 부합하지만 초과상승 가능성은 낮아..목표가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23 08:01 | 최종 수정 2024.04.24 09: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JB금융에 대해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향후 초과상승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JB금융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다”면서 “수수료이익 견조했고 캐피탈도 순익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JB금융그룹 본사 (자료=JB금융)

그는 “지난 3월 8일 우리가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이후 주가가 약 10.3% 하락해(업종평균 하락률 3.1% 대비로도 초과하락) 현 주가가 목표가 대비 약 19.4%의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타행대비 초과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타행들의 경우 약 30~40% 내외의 upside potential 보유)”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1730억원을 시현해 하나증권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다. 1분기 중 양행 합산 대출성장률이 0.9%에 그쳤지만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b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고 양행 PF수수료가 196억원으로 크게 발생해 수수료이익이 매우 견조했으며 그룹 대손비용도 1060억원으로 작년 3~4분기에 비해 낮아진데다 캐피탈 순익도 56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3% 증가한 점 등이 나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던 것이 주요 배경이다.

보고서는 그룹 NIM은 1bp 상승했지만 양행 합산 NIM은 3bp 하락했는데 그룹 NIM이 상승한 이유는 캐피탈의 마진 개선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차보다는 중고차금융 위주 고수익 자산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다만 일반적으로 신차보다는 중고차금융의 대손 부담이 커질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건전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양행 모두 저원가성예금이 증가했지만 은행 NIM이 하락한 이유는 중금리신용대출 등 고금리 가계대출이 축소되고 대기업 여신 등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 측은 고금리 핵심대출을 다시 늘려 NIM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가 진행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듯하고 중금리대출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NIM 상승 전환은 다소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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