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현대해상, 주주환원 불확실성 확대 우려..목표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4.16 08: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밸류업 제도 개선 기대가 감소하며 주주환원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목표가를 4만원으로 낮췄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세제혜택이 강화되면 보유 자사주 소각 등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동기가 강화돼 아직은 제도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그러나 최근 대내외 여건상 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가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어 주주환원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 현대해상의 지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감기 환자가 증가하며 보험 예실차 회복이 다소 지연됐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지난해 동기보다 약 3%포인트 상승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보험부채의 할인율 강화 영향으로 신지급여력비율(K-ICS)도 170% 수준으로 하락을 예상하지만 현대해상은 금융재보험 등을 통해 연말 180%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 연구원 “현대해상의 기존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고 전년 배당 성향이 유지만 돼도 최근 주가 약세로 인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책 기대 약화에도 고배당에 따른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며 “목표가는 낮춰도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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