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24] 셀트리온, 3조 5000억 매출 자신.. “주주가치제고 약속 지킬 것”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26 14:35 의견 0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자료=셀트리온)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셀트리온이 핵심 제품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조5000억원 매출을 자신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경영진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시 자진하차 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변수는 없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부문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과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적사항을 셀트리온의 정관에 포함시키면서 유통 및 판매업 정관이 추가됐다”며 “지난해 10월 짐펜트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현재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출장으로 주총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주주들을 맞았다. 서 회장은 “현재 직원들과 미국 병원 2800곳을 7회로 나눠 순회하고 있다”며 “미국 병원 및 의사들을 만나서 짐펜트라의 매출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진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이어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함에 따라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또 이사 보수한도가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된다. 주주연대의 요구에 따라 올해 보수총액 한도 120억원 내 집행도 약속했다.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도 통과됐다. 대표이사 직책과 수석고문, 선임고문, 고문 등 고문 직급을 없애고 수석부회장 직급을 신설했다. 신설된 퇴직금 지급배수의 경우 하위 직급에 해당되는 지급배수를 따른다.

서 대표는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요구에 “그간 주주들과 했던 약속들을 지킬 것”이라며 “향후 배당을 늘리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