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한화손해보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하향으로 목표가도 내려”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3.04 08:27 | 최종 수정 2024.03.05 09: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차증권이 한화손해보험의 Target P/B(목표 주가순자산비율)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내렸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한화손해보험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Target P/B 하향에 따라 6600원으로 조정한다”며 “Target P/B 조정은 주로 예상 배당성향 하향에 기인하고 향후에 배당가능이익 관련 제도 개선, K-ICS 경과 조치 조기 종료 가능성 높으며 현실화될 경우 목표 주가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지난해 4분기 손익은 전년 동기(IFRS4 기준) 대비 33.2%, 전분기 대비 27.9% 감소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별도 순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907억원이었으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로 표면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회계기준 전환 전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기타포괄손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손익은 매매평가익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보험손익이 계절성에 따라 38.4%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익은 예실차 손실이 다소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손실계약비용은 감소한 동시에 상각 이익이 5.6%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6.9% 개선됐다. 반면 PAA 적용 손익은 계절성에 따라 29.0% 감소했고 기타사업비용이 광고선전비 증가 등에 따라 28.4%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18.0%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보험계약마진이 기시 대비 5.3% 늘어나 상각이익 증가는 가시적이고 여기에 손실부담계약비용을 포함한 금융당국의 계리적 G/L 영향 소멸, 예실차도 4분기 가정 변경에 따른 조정이 -1700억원 가량 반영된 점 감안한다면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 DPS(주당배당금)가 200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이는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불확실성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규모가 과도해 배당가능이익이 우하향 할 수밖에 없어 공격적인 배당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준비금으로 인해 법인세 결손 가능성도 있어 향후 제도가 개선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 시 처분 전 R/E 대비 신계약 규모가 큰 편이라 배당 여력 확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배당성향 상승 여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