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차기 대표 선임 임추위 첫 가동..이르면 이달 중 결론
홍민택 대표 내달 사임..임추위 즉각 가동
이사회 소집 통지일 최소 30일 전 절차 개시
이르면 이달 중 결론..3월 말 주총회서 선임
이사회 멤버 박준하·신일선·주정명 등 주목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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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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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내달 사임을 결정하면서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첫 가동된다. 임추위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차기 대표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조만간 임추위를 소집하고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민택 현 대표가 전날 임직원들 앞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다. 토스뱅크 임추위가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해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아직 임추위 소집일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아마 2월 내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르면 임추위는 CEO의 임기 만료로 인한 퇴임 시 CEO 선임을 위한 이사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하고 절차 개시된 시점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임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전에 CEO 추천 절차 개요와 후보자의 경력, 추천 이유, 후보 제안자 등을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임추위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차기 대표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스뱅크 임추위는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한 총 3명이다. 위원장인 서승원 선임사외이사와 박세춘 사외이사, 홍민택 대표로 구성돼 있다. 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를 확정한 뒤 후보군에 대한 평가 및 자격검증, 후보군 압축, 최종후보자 선발 등의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토스뱅크도 다른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최고경영자 후보군은 총 4명으로 내부 후보자 3명, 외부 후보자 1명으로 구성됐다.
토스뱅크 경영진 중에서는 이사회 멤버인 박준하 최고기술책임자(CTO), 주정명 위험관리책임자(CRO), 신일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유력한 내부 후보자로 거론된다. 3명 모두 토스뱅크 창림멤버로 출범 초 부터 홍민택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토스뱅크의 기술 부문을 이끄는 박준하 CTO는 창신소프트, 네이버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합류했다. 토스뱅크에는 토스혁신준비법인 시절부터 함께 했다.
신일선 CFO는 한화투자증권 리스크관리팀 부장, 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토스뱅크의 CFO로 합류했다.
주정명 CRO는 토스뱅크 주요 주주사인 하나은행에서 영입된 인물로 은행에서도 리스크 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임추위가 조만간 소집돼 경영승계 절차를 확정할 것”이라며 “차기 대표 선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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