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부진 만회 노력”..엔씨소프트의 위기 탈출 의지

우용하 기자 승인 2024.02.05 13:58 | 최종 수정 2024.02.05 16:56 의견 1
(자료=엔씨소프트)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엔씨소프트가 실적 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적 발표를 위해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컨퍼런스콜은 8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됐다. 더불어 신규 게임도 부진했다. 회사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게임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 내부 혁신 활동을 진행했다.

‘리니지2M'과 ’리니지W'은 4분기에 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며 모바일 게임의 매출 안정에 나섰다. 11월 진행된 ‘지스타 2023’에선 MMORPG가 아닌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반면 12월에 출시한 ‘TL’은 기대와 달리 혹평이 나왔다. 스킨 아이템에 대한 부정 평가와 단순 반복 작업이 게임의 몰입도를 낮췄다는 반응이다.

회사는 영업이익 적자와 'TL'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서버 축소 등 편의성 개선 작업과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일 저녁부터는 'TL'의 첫 공성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섰다.

공성전에 대한 플레이어의 반응은 반반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진행은 ‘리니지’부터 쌓아온 노하우로 안정적이지만 밸런스나 최적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런가하면 ‘TL'의 공성전을 지켜본 해외 유저들은 서둘러 해외 오픈을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반응도 적지 않다.

엔씨소프트는 회사에 변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직원 수 대비 출시하는 신작의 수가 적기에 효율성이 아직 낮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 반응도 좀더 극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리포트에서 “‘리니지2M'의 4주년 이벤트와 ’리니지W'의 2주년 이벤트로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기존작의 매출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더 높은 효율을 보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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