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국전력, 당분간 흑자 기조 유지..목표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23 07:4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개선에 따른 흑자 기조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23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전력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시장 눈높이가 조금씩 조정되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를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5~6월에 낮았던 국제유가가 SMP(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영향”이라며 “올해 1분기 SMP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성수기라 만회가 가능하고 2분기부터 다시 완화하는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분기 기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전기요금 인하 검토 등 불확실한 규제 환경을 고려해도 영업환경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술적으로 3월 변동이 가능하지만 11월 인상에 버금가는 인하조치를 1개 분기도 안돼 단행한다고 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추정”이라며 “가장 안정적인 상황은 해당 사례와 같이 혹시라도 발생할 부정적인 규제 리스크를 반영해도 충분한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우호적인 원가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은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더 나빠지지 않는 영업환경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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