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뷰티 시장 성장..CJ올리브영, 30% '껑충'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1.07 11:01 의견 0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국내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은 1인당 9.6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비레디 에어리 헤어스타일링 제품. (자료=비레디)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남성 뷰티 시장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연간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은 한국이 1인당 9.6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2위를 차지한 국가는 1인당 4.4달러인 영국이다. 3위 국가는 1인당 4.1달러로 집계된 덴마크다.

남성 스킨케어·향수·면도용품을 모두 포함한 국내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에 1조10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규모는 1조1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중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남성 뷰티 제품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0% 성장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 갖는 20·30세대 남성 고객이 늘면서 기존 스킨케어, 면도 중심이던 구매 품목이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메이크업,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는 지난해 7월 스킨로션·선크림·비비크림을 하나로 담은 ‘트루 톤 로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고보습 컬러 립밤인 ‘생기 립밤’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비레디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76.9%에 달한다.

애경산업의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스니키는 지난해 8월 다이소에 입점해 남성용 파운데이션·컨실러·선크림·립밤 등 9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네이처퍼블릭은 남성 화장품 라인인 ‘포레스트 릴리프 포 맨’을 재단장했다. 아이소이는 비건 남성 스킨케어 라인인 ‘포 맨’을 리뉴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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