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LG생활건강, 중국향 채널 부진에도 변화 주목..투자의견 상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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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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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은 기존 마켓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4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425억원,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인해 화장품 사업 이익으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6936억원, 영업손실 90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면세 B2B채널 위축,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법인은 브랜드 Whoo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간 매출 7조72억원, 영업이익은 4903억원을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시장의 대세는 중저가와 탈중국이지만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와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편”이라며 “당장 주목할만한 이익 모멘텀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에 최근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중국 시장에서는 브랜드별 시장 포지셔닝을 재정비 중이다. 미국 시장은 올해 안에 구조조정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에토리코와 캐나다 법인의 통합 작업은 완료됐으며 조직 규모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 시장은 자사 브랜드를 통한 시장 공략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당장의 재무적 성과로 반영되기 까지는 시실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긍정적 변화”라면서 “추수 사업 계획, 새로운 시도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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