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고기 소비량 증가..축산물 인증제도 인지는 20% 미만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2.03 15:21 의견 0
올해 국내 성인 1인당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량이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0.74kg과 0.72kg 늘어난 16.51kg과 3.65kg을 기록했다. (자료=농촌진흥청)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내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20세~69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금류 소비 조사’ 결과 올해 닭고기 소비량은 1인당 16.51kg으로 집계됐다. 오리고기 소비량은 3.65kg이었다.

지난 2020년 조사 당시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량은 각각 0.74kg과 0.72kg이었다.

세부적으로 닭고기 가정 내 배달 소비량은 지난 2020년 3.29kg에서 올해 3.1kg으로 감소했다. 가정 내 간편식 소비량은 1.91kg에서 2.19kg으로 늘어났다.

오리고기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지난 2020년보다 3.1%P(포인트) 증가한 42.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가정 외에서 오리고리를 월 1회 이상 소비하는 성인은 2.7%포인트 증가한 41.2%로 조사됐다.

각종 축산물 인증제도를 대체로 인지하고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종류별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19.4% ▲무항생제 축산물 17.5% ▲유기 축산물 10.9%의 비중이었다.

농촌진흥청 정진영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가금류 품종 개발과 조리방법을 연구할 것”이라며 “각종 축산물 인증 제도를 소비자들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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