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동관 사의 수용..'1인 방통위' 체제로

탄핵안 표결 직전 사표 수리..탄핵소추안 자동폐기
이동관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 우려"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2.01 14:15 의견 0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여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탄핵안 통과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을 우려해 하루 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위원장은 지난 8월28일 취임 후 9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방통위는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 탄핵을 방통위 기능 무력화로 총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민주당의 전략으로 보고 이에 적극 막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탄핵소추안은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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