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건축물 에너지자립률 강화

하재인 기자 승인 2023.11.28 16:46 의견 0
SK에코플랜트가 현재 시공 중인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가 중대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적용해 제로에너지빌딩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자료=SK에코플랜트)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시공 중인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ZEB) 예비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ZEB 인증제도는 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 신축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이다.

신축 공공 건축물의 ZEB 인증 취득은 지난 2020년부터 의무화됐다. 내년부터는 신축 민간 건축물에도 의무화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국내 최초로 일반건축물에 10kW(킬로와트)를 초과하는 중대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도입해 ZEB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중대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발전원이다. 해당 연료전지에서는 태양광발전설비의 약 10분의 1 규모 설치면적 확보만으로 유사한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연료전지 660kW와 태양광발전설비 103.6kW를 복합도입했다. 이에 ZEB 5등급에 해당하는 에너지자립률 24.9%를 인증 받았다. 인증 대상 건축물 연면적은 약 16만5000㎡다. 일반건축물 ZEB 인증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건물 공용전력 용도로 사용된다. 연료전지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은 탑재된 열회수모듈을 통해 급탕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송영규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앞으로도 ZEB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차별화된 솔루션 확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순환경제 정책 강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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