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변화·신작 파상공세..넥슨, 글로벌 게임사 ‘속도’

김명신 기자 승인 2023.11.22 11:08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넥슨이 경영진 선임을 통한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나섰다. 효자작과 신작 출시 등으로 실적 선방에도 성공한 가운데 새로운 경영진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일본 본사는 넥슨코리아의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부사장)를 승진 내정했다. 이정헌 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 일본 본사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넥슨에 따르면 강대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2009년 라이브퍼블리싱실 실장을 거쳐 2017년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COO를 맡으며 넥슨코리아의 게임 및 서비스 운영 전략을 수립했다.

김정욱 공동대표 내정자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해 2016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을 거쳐 2018년 넥슨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20년에는 넥슨코리아 CCO로 경영지원과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총괄했다.

넥슨은 내년 3월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신임 대표직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올해 3분기에서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에 따르면 지역별로도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 전체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 M’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해 전망치 수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고, 일본지역은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을 지속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2% 상승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지속 성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Steam)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KOEI TECMO GAMES)가 출시했던 '진 · 삼국무쌍 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 · 삼국무쌍 M’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면서 “넥슨 베테랑인 이정헌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서 넥슨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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