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자료=서울시향)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Ⅱ'(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 첫 번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애인 연주자들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추며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들과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 다양한 편성의 합주 연습을 통해 전문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함께 2017년부터 총 9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이번 공연은 전문 연주자를 꿈꾸는 장애인 연주자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에 뜻을 함께한 태국계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주)가 후원하며,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며, 이날 무대에는 박준형·김채움·권현태·박형준·최윤정(바이올린), 류종원·장유진(비올라), 이정현·박유림(첼로), 강송강(플루트), 홍린경(트럼펫), 안용주(하프), 백인준(타악기) 총 13명의 연주자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상쾌하게 질주하는 악상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D장조 K. 136 중 1악장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제1번 중 1악장,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중 미뉴에트,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간주곡과 뱃노래, 브리튼의 단순한 교향곡 중 1, 2, 4악장, 닉 바우트의 '슈넬라' 행진곡,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쇼스타코비치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제1번 중 제2 왈츠를 들려준다.

마지막은 질주하는 슬픔, 위엄과 숭고한 비극미를 보여주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중 1, 4악장으로 장식한다.

한편, 비그림파워코리아(주) 관계자는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비그림 그룹 철학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시민 모두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서울시향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한국과 태국 간 문화협력과 교류에도 앞장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