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HL만도, 실적 기대치보다는 인도시장 신규 수주 주목..목표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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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07:55 | 최종 수정 2023.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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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HL만도에 대해 인도시장 신규 수주에 따른 중장기 성장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20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HL만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8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확인되기 시작한 현대차그룹향 연결 매출 의존도가 50% 하회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되며 영업이익률 기초체력은 비로소 4%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HL만도의 수주잔고는 약 51조원이다. HL만도는 현대차그룹향 볼륨 성장률을 전년 대비 3%로 가정해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로 8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의 올해 누적 판매량 성장세와 하반기 폭스바겐 ID시리즈향 서스펜션 공급확대를 고려할 시 매출 단에서의 가이던스 초과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HL만도의 탄탄한 인도시장 입지에 주목했다. HL만도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법인과 R&D 법인을 모두 운영 중이다.
신 연구원은 “북미 배터리전기차(BEV) 선도 고객사의 신규 공장 사이트가 인도로 결정될 경우 해당 공장 물량에 대한 동사의 수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멕시코와는 달리 동사에게 인도는 20년 이상 공장을 가동해오며 서플라이체인 현지화율을 98%까지 끌어올린 시장이므로 보급형 모델에 대한 수익성 확보고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의 단기적인 주가 회복의 기폭제(Catalyst)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 상향보다는 오히려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인도 신공장 건설 소식이 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중장기적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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