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10년..3천억 규모 면역항암제 CMO 계약 체결

BMS 면역항암제, 4공장서 2030년까지 3,200억원 규모 위탁생산
사업 진출 이래 첫 고객과 10년 넘게 파트너십 확대

박진희 기자 승인 2023.09.18 10:31 의견 0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서 BMS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향후 10년 동안 위탁생산한다.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진출 이래 첫 고객과 10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총 2억 4200만 달러(약 3,209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주체는 아일랜드에 위치한 BMS의 자회사(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ek.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제약사, 시총 약 200조원)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이 가동되던 2013년 처음 CMO 계약을 체결해 이듬해인 2014년 4월 제품 수 및 서비스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 초스피드 생산 속도 ▲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존림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도 주효했다. 존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MS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그 규모가 24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임에도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며, 4공장 매출은 오는 3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금번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 7,000여억 원으로 연간 누적 3조 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공장 가동 능력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계속된 대규모 계약으로 시장에서 한때 나왔던 Overcapacity 우려를 완전 불식시킴과 동시에 4공장 가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글로벌 톱 제약사들로부터 대량 장기계약이 끊이지 않아 현재 공사 진행중인 5공장의 미래도 업계는 희망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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