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갈 길 먼 홍수 피해 수습..사망자 수 1만1300명으로 증가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15 08:34 의견 0
리비아 적신월사는 리비아 데르나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시간 12일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 피해로 폐허가 된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리비아 데르나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1300명으로 늘어나면서 피해 수습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14일 AP 통신이 보도한 리비아 적시월사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의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1만1300명 확인됐다.

지난 10일 데르나에서는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상류 댐 2개가 붕괴했다. 이로 인해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렸다.

사고 이후 구조작업과 함께 사망자 수는 증가 중이다.

리비아 적시월사 사무총장은 AP 통신과의 통화에서 데르나시에서는 사망이 확인된 사람 외에 추가로 1만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전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8000명에서 최대 2만명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데르나의 인구는 약 12만5000명이다. 추정 사망자 수는 주민 6명 중 1명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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