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화생명 영업력 확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 높은 배당 가능성 유효”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18 08:23 | 최종 수정 2023.08.21 08: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한화생명의 영업력 확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한화생명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영업조직 확보에 힘입어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와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이에 따른 사업비 예실차 손실 확대와 특별계정 중심의 투자손익 감소로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사옥 (자료=한화생명)

그는 이어 “그럼에도 향후 실적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10억달러의 신종자본증권 상환에도 180%의 안정적인 K-ICS 비율을 기록해 투자포인트였던 높은 배당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56%(QoQ) 감소한 1564억원을 기록했는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각각 +70%/적전 변동한 1951억원, -411억원이었다. APE는 29% 감소했는데 보장성·연금이 각각 +90%, -95% 변동했다.

신계약 CSM은 38%(QoQ) 증가한 7877억원을 기록했는데 보장성·연금이 각각 +82%, -97% 변동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CSM 중 종신보험의 비중은 66%였고 이 중 단기납 종신보험의 비중은 67%였다. 신계약 CSM 성장에 힘입어 기말 CSM은 전분기말 대비 4% 증가한 10조1167억원이었다. 투자이익률은 1.4%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는데(헤지자산 제외), 1분기 IFRS9 도입으로 높았던 기저의 영향이었다.

안 연구원은 “영업조직 확대로 상반기 신계약 CSM은 1.36조원으로 기존 가이던스 대비 75%의 달성률을 기록했다”면서 “예실차 손실이 컸지만 전략적으로 신계약 판매를 확대한 영향이었고 사업비 특성상 통제가 가능해 큰 우려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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