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절감·인력채용 수월..교통호재 갖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인기'

민경미 기자 승인 2019.03.05 16:07 의견 0
신중동 더퍼스트 조감도 (자료=동성건설)


[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교통호재를 갖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연일 치솟는 서울권 지식산업센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사업체들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8년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분기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3.3㎡당 매매가격은 837만원, 월 임대료는 3.3㎡당 4만원이다.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인 구로구는 3.3㎡당 매매가격이 788만원, 월 임대료는 3.3㎡당 3.52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남시의 경우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14만원, 월 임대료는 2만5000원 정도다. 안양시도 3.3㎡당 매매가격이 603만원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가격과 임대료 차이가 커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들어선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서울권보다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데다 대규모 교통호재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경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교통이 뚫리면서 물류비 절감, 수월한 인력채용, 인프라 개선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수혜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에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다음과 같다. 

동성건설이 경기 부천시 신흥로 284번길 23일대에 시공하는 ‘신중동 더퍼스트’는 분양홍보관을 개관했다. 

신중동 더퍼스트는 대곡~소사 복선전철(2020년 개통 예정), 원종~홍대선 신설(2030년 개통 검토 중),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2026년 개통 예정) 등 수도권 광역철도 관련 호재들이 계획돼 있다.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경기 고양시, 인천 청라까지 접근성이 좋아진다. 서인천IC~신월IC 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2025년 예정)도 진행 중이다.

연면적 2만9045㎡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이 지역 일대에 공급이 부족한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 및 근생시설, 기숙사를 갖춘다. 근생시설은 지상 1층에 들어선다. 기숙사는 지상 10~13층에 위치한다. 공장은 소규모 제조업체를 위한 전용면적 51~70㎡ 내외 위주로 구성됐고, 호실 개수에 따라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업장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지난 2월 김포와 파주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착공했다. 김포시 양촌읍 흥신리부터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까지 총 25.45km를 4차로로 잇는다. 인천~김포 구간은 완공됐다. 김포~파주 구간까지 개통하면 인천에서 파주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준공은 2025년 예정이다. 

제2순환고속도로 호재가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에는 ‘디원시티’가 분양중이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71-7번지 외 2필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로 구성됐다.

별내신도시에는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이외에도 2021년 개통 예정인 4호선 연장 진접선, 2022년 개통을 앞둔 8호선 연장 별내선이 들어선다. 별내역에서는 경춘선과 8호선을, 별내북부역에서는 4호선과 8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이 별내신도시에서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인 '파라곤 타워' 2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까지 3개동 규모의 복합단지인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5만940㎡규모로 구성된다.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3층부터 21층까지는 섹션오피스 801실과 오피스용 주거 304실로 구성된 '파라곤 타워'가 지어진다.

투웨니퍼스트가 위탁하고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지식산업센터 '금정역 SK V1 center'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5만 5391㎡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 노선 정차역인 금정역을 역세권으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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