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고객·사회 인정 받아야 일류”..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약속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7.03 13: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약속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CEO 강연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신한금융그룹)

3일 진 회장은 이날 신한라이프 임직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강연에서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란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발표한 제도로서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보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일종의 지도(Map)이다. 영국, 싱가폴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책무구조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함으로써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말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 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 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강연은 그룹 창업기념일인 7월 7일을 기념해 일주일간 진행되는 ‘신한컬쳐위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시작으로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 포함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형식의 CEO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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