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집중하는 인터파크트리플, 인바운드 5000만 이끈다.."관광 대국 만들 것"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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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14:44 | 최종 수정 2023.06.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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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우리의 미션은 관광 대국입니다.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인터파크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사명 ‘인터파크트리플’을 공개하고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가 지난해 6월 합병한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을 합친 새로운 사명이다. 양사의 시너지로 엔데믹 이후 ‘여행 특수’를 잡아 여행 사업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앞서 인터파크는 같은 해 8월 야놀자에 지분 70%를 매각하면서 기업결합 절차를 밟았다. 올해 3월에는 커머스 부문(쇼핑·도서사업)을 큐텐에 매각하고, 여행 부문(항공·여행·공연사업)만 유지하면서 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의 콘텐츠와 상품 기획력에 트리플의 AI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여행을 모두 아우르는 ‘K트래플의 중심’이 된다는 포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은 오는 2028년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명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000만명보다 더욱 높은 수준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이 내세운 국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은 ‘K-콘텐츠’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공연·스포츠·전시 등 콘텐츠 역량을 여행 상품에 접목해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고, 전 세계로 여행 상품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코로나 기간 동안 OTT 서비스 등을 통해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약 60%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 여행을 원했지만, 아직 K-트래블의 영향력이 K-콘텐츠과 닿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블 태크 기업을 목표로 지역 공항과 지자체, 주변 인프라와 지역 관광을 연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운동장 등 체육 시설 등은 향후 뮤지컬·콘서트 등 K-콘텐츠의 허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5000만명 외래 여행객은 국내 반도체 수출액인 168조원의 약 두 배 수준인 300조원의 수출 효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에 기존의 빅데이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국적별·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제공하고, 국내 여행의 AI 가이드와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이 보다 편리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와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보유한 인벤토리에 글로벌 선도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가별 여행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인터파크트리플과 더불어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다종의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면서 첨단 기술이 뒷받침한다면 더욱 합리적인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경쟁력과 여행에 특화된 혁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는 “한국은 K-콘텐츠라는 무기가 있지만, 전 세계로 이 같은 여행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 없다. 기업이 먼저 글로벌 무대로 나아간다면 이후 정부 기관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5000만 여행객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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