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의 현장 톡톡] “내 방이 스위트룸으로”..SK매직, 체험 통한 ‘구독의 일상화’

매트리스 렌탈 신사업, 성장성 및 수익성 '긍정'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5.30 15:28 | 최종 수정 2023.05.30 15:33 의견 0

유통의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합니다. 미리 경험하는 체험형 기사가 독자들의 선택을 돕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SK매직 팝업스토어에서 신발을 신고 침대에 누워봤다. (사진=김제영 기자)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앉아보기만 해서는 안 돼요. 꼭 누워보셔야 합니다.”

30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4층 리빙파크에 위치한 SK매직의 ‘워커힐 매트리스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면서 거듭 강조해 들은 말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워커힐 호텔 스위트룸 객실에 들어가는 매트리스만 전시된 체험 매장으로, 신발을 신고 누워볼 수 있도록 ‘베드 스카프(Bed scarf)’도 준비됐다.

매트리스 누워보기 체험은 기본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 순으로 이뤄졌다. 아이파크몰 한복판에 대뜸 누워보자니 어색한 기분이 들었는데, 두세 번 제대로 누워보니 누워봐야 한다는 이유가 납득됐다. 상위 모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매트리스는 토퍼가 두툼해 더욱 폭신하고 매트리스 속에 몸이 폭 감싸지는 느낌이 들어 편안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매트리스 (사진=김제영 기자)

SK매직이 용산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한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서다. 용산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구는 14만명, 실제로 올해 1월 한 달간 승하차 인구는 375만명을 넘어섰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인구는 물론 쇼핑몰과 극장 등이 위치해 열차 이용객 외에도 유동 인구가 많다.

SK매직 팝업스토어 현장 관계자는 “실제로 매트리스를 체험하러 왔다가 누워보고 생각이 바뀌어 더 좋은 모델을 원하는 고객도 있다”며 “매트리스는 단순히 만지고 앉아보는 게 아니라 직접 누워보고 얼마나 편안한지를 느껴야 선택 및 구매 결정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이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뛰어든 건 작년부터다. SK매직은 지난 2022년 5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렌털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인 매트리스 및 프레임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매트리스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매트리스는 주기적인 위생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구독경제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워커힐 매트리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SK매직)

또 SK매직은 이달부터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발탁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광고 효과는 톡톡히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매직에 따르면 SK매직이 배우 송혜교 광고 모델로 내세운 한 달간 렌털 서비스에 대한 문의 및 판매가 약 10% 증가했다.

SK매직 관계자는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1년째 접어든다. 이제야 시작한 게 아쉬울 정도로 성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하반기 소파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 체험을 강화하면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 전시된 얼음물 정수기와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사진=김제영 기자)

현장에서는 매트리스 청소 및 살균 등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 ‘안심 OK서비스’ 시연도 진행된다. 안심 OK서비스는 4개월에 한 번 진행되며, 렌털 기간 동안 토퍼 교체 서비스도 1회 포함된다. 상담과 계약도 현장에서 가능하고, 지난주 목요일부터 팝업스토어의 문을 연 이후 주말 동안 현장 계약이 몇 차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매트리스 외에도 신제품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구스다운 침구세트 등도 만날 수 있다. SK매직은 생활전반에 걸쳐 렌탈 및 관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발굴하고, 소비자가 찾는 제품을 모두 갖추는 종합 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구독의 일상화’다.

SK매직 관계자는 “주방·가전 등 일반적인 구독 서비스부터 가구·식품 등 새로운 구독의 영역까지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홈 케어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구독의 일상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위생 및 청결 등 사후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구독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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