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S사업부 가치 반영 재평가 절호 기회..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5.30 08:0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8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2차 전지로 인해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현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30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VS(전장)사업부의 가치 반영에 필요한 선제 조건인 본업의 실적이 양호하다”며 “VS 사업부 내에서도 향후 외형 성장 가시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것으로 기대되는 마그나 합작법인(Magna JV)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Magna JV는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는 미국에 집중돼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과 유럽보다 침투율이 낮았는데 IRA 이후에 성장 가능성 및 가시성이 높아진 상황으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CAPA를 확보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 계획을 설립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외형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됐고 이는 Magna JV의 향후 가시성이기도 하다”며 “아울러 Magna JV는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가치 반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가치 산정에 적용하는 추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2025년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2차전지 관련 비즈니스인 Magna JV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에 본격화되기 때문”이라며 “이를 반영한 VS사업부 가치는 9조9000억원으로 평가되며 현재대비 2배에 근접한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195,000원까지 상향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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