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니콜라,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주가 20% 폭락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6 16:02 의견 0
니콜라가 나스닥으로부터 최소입찰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유로 상장폐지 경고통지를 받았다. (자료=니콜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미국의 전기트럭업체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 시장으로부터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각) 니콜라가 나스닥으로부터 최소입찰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유로 상장폐지 경고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상장사들은 주가가 종가를 기준으로 30거래일 연속 1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달 11일 이후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25일에는 20% 하락한 62센트로 마감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해 높은 배터리 비용과 생산 우려로 약 78% 떨어졌고 올 들어서도 72%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 측은 "어려움을 겪는 다른 전기차 회사처럼 주식 매각을 통해 운영비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앞세워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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