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이 티몬과 인터파크에 이어 위메프를 인수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자료=큐텐]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동남아시아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에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를 인수했다. 지난해 티몬과 인터파크 인수에 이어 세 번째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 지분 86.2% 전량을 인수했다. 여기에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큐텐은 위메프의 경영권과 모바일앱 소유권을 갖게 된다.
또한 국내에서 단숨에 8%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위메프(4%), 티몬(3%), 인터파크커머스(1%)를 합치면 큐텐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8% 가량 된다. 이는 6% 점유율의 11번가를 앞지르고, 13% 점유율의 쿠팡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점유율은 네이버 17%, 지마켓과 SSG닷컴을 보유한 신세계그룹 15%, 쿠팡 13% 가량이 된다. 시장에서는 지마켓과 SSG닷컴으로 나뉜 신세계그룹을 제외하고 네이버와 쿠팡의 2강 구도로 보고 있다.
단숨에 시장 점유율을 높인 큐텐이 당장 국내시장에서 네이버와 쿠팡의 2강 구도를 흔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는 빠르게 굳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위메프 인수와 동시에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 등 계열사 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큐텐이 보유한 해외 판매자들을 국내 플랫폼과 연결하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메프 신임 대표에는 큐텐 김효종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위메프를 창업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