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물류비 감소로 비용부담 완화 전망..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승인 2023.03.21 07: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부담으로 이익률은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올해부터 물류비 감소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이 2020년 3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1조9000억원으로 2년간 15조3000억원, 42% 증가한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11%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이익률 하락은 물류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물류비는 2020년 6130억원(매출액 대비 1.7%)에서 지난해 1조8099억원(매출액 대비3.5%)으로 195%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1.8%포인트만큼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창고·트럭 관련 내륙운송비 부담도 증가했지만 2021~2022년 걸친 해상운송비 급등과 대체수단으로서 항공 긴급수송과 같은 요인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물류비가 스팟(spot) 가격에 3~6개월 후행해 반영되면서 최근 2년간 현대모비스의 수익성에 부정적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물류비 감소로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여전히 북미 내륙운송비는 높겠지만 선박 수급도 개선되고 항공수송 부담도 낮아지면서 물류비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물류비 감소는 올해에도 이어질 경상개발비 증가와 내년 이후 감가상각비 증가의 부담을 완화시키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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