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대통령 주 69시간→60간 변경, 마트 콩나물값 에누리하듯 해"

이상훈 승인 2023.03.17 15:22 의견 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정부의 주 69시간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관련해 "마트에서 콩나물값 에누리하듯 대충 몇 시간 줄인다고 국민 비판이 가라앉을 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주 69시간은 무리고, 60시간은 가능한 근거는 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며 보완을 지시했다고 브리핑한 것을 비꼰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 시간이 국민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정부 정책을 대체 어느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주 69시간에 이어 60시간 노동으로 대변되는 장시간 노동제는 대한민국만 노동시간 단축 흐름에 반대로 가겠다는 역주행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근로기준법상 규정된 법정 근로시간이 40시간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국민을 저녁이 없는 삶, 내일이 없는 삶으로 내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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