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0%가 코인 보유..유색인종·젊은층일수록 보유 두드러져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2.28 08:59 의견 0
[자료=코인베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미국인의 20% 이상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조사로 확인된 20%지만 이를 기초로 추정하면 5000만명 이상이 가상자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시장조사업체인 모닝 컨설턴트에 의뢰해 미국 전역에서 220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해당 인터뷰에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 성별, 학력, 지역이 포함되도록 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0%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불공평하게 특정 이익집단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인의 67%는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 또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또 ▲미국인의 20%(5000만명 이상에 해당)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의 격동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가상자산 보유의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2년 초 이후 가상자산 보유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유색인종과 젊은 미국인의 가상자산 보유율이 더 높았다.

▲공화당원(18%), 민주당원(22%), 무소속(22%)의 가상자산 보유가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 가상자산이 초당파적인 이슈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가상자산 보유자의 76%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데 동의한다. 이 수치는 유색인종과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훨씬 더 높다. 가상자산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Z세대 성인(54%)과 밀레니얼 세대(55%)의 대다수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미래라는 데 동의한다.

가상자산은 이미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은행 시스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커뮤니티일수록 가상자산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가상자산에 더 많이 참여하고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인베이스는 "설문조사 결과는 금융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데 있어 가상자산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대중이 정책 입안자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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