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올해 수익성 개선 전망..매수 유지-이베스트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2.03 07: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으나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3일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운용이익과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반등했으나 수수료수익의 경우 전 부문이 3분기대비 감소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4% 수준의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충당금 적립과 사모펀드 관련 추가적인 비용인식 요인 또한 발생했다”며 “연간 순이익은 3034억원에 그쳐 2021년 대비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다. 큰 폭의 운용손실과 기업금융(IB)수익 감소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NH투자증권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수익회복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가파른 금리상승 가능성이 낮고 유동성 위축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반적인 금융시장 여건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IB부문의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PF)부실 우려는 최악의 상황은 지난 상태로 보이며 기업금융 등 신규 사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위험선호도 회복으로 금융상품 관련수익 또한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듯”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예상순이익으로 5361억원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올해 이익회복 가능성 감안시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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