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시즌 질주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마리오카트' 앞지를까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1.30 17:28 의견 0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설치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형 옥외전광판 모습. [자료=넥슨]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넥슨의 신작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지난 2005년 넥슨이 출시한 '카트라이더'의 정식 계승작이며 PC와 모바일로 동시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이달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그리고 추후 지원될 콘솔(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까지 다양한 플랫폼 사용자들이 함께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신작에 걸맞게 그래픽이 향상됐고 조작감도 한층 개선됐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치장용 아이템만 판매할 예정이다. 플레이어의 실력만이 승패를 가르게끔 게임을 디자인했다.

게임이 탄생한 지 오래됐지만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댱한 치장 옵션, 그리고 손쉬운 조작 등으로 남녀노소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픈 시점인 12일 오전 11시경 평일인데도 한때 9만번 이상의 입장 대기 번호가 생길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현재 프리시즌을 운영하며 게임 알리기와 함께 정규 시즌 전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차후 정규 시즌에 들어서면 인게임 재화인 루찌로 카트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

조재윤 넥슨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지난 5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페이 투 윈'(돈을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 캡슐형 아이템, 확률형 강화·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과도한 과금을 요구하는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다른 행보여서 게이머들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고려하고 있는 치장용 아이템은 국내보다는 북미와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이다. 주로 콘솔 위주로 게임을 즐기는 서구권에서는 '페이 투 윈'에 대한 거부감이 국내보다 뚜렷하다. 때문에 콘솔까지 아우르며 게임 유저를 늘리고자 하는 넥슨으로서는 새로운 과금 요소 도입에 대해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마리오카트' 시리즈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닌텐도 스위치'의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포르자 호라이즌 5'나 '그란 투리스모7' 같은 기존 콘솔 레이싱 게임은 어린 유저들이 즐기기엔 어렵고 지나치게 전문적이다. 반대로 닌텐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귀여운 레이싱 게임을 만들고, 여기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마리오와 친구들을 등장시켜 대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에서는 마리오카트를 플레이할 수 없지만 그에 못잖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쉬운 조작, 귀여운 그래픽을 지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마리오카드의 대체제로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넥슨은 글로벌 프리시즌 오픈을 기념해 삼성역, 강남역 인근 등 주요 도심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대형 옥외전광판 광고를 게재했다.

특히 코엑스 아티움 외벽에 설치된 가로 80미터 크기의 초대형 전광판 K-POP LIVE에는 마치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나오는 듯한 기법으로 ‘카트라이더’ 시리즈의 마스코트 ‘배찌’와 천재 해커소녀 ‘크리스’가 카트바디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역동감 넘치게 연출했다.

또한 강남대로 일대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는 실제 강남역을 모티브로 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오리지널 트랙 ‘월드 강남 스트리트’의 인게임 그래픽 광고 영상을 상영하면서 번화가를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옥외광고는 오는 2월 28일까지 삼성역 인근 K-POP LIVE와 현대백화점 H-LIVE, 밀레니엄 광장 C-LIVE 및 강남대로 일대에 위치한 G-LIGHT와 M-LIVE, 포스코 사거리 V-LIVE 등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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