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4분기 보수적 비용 처리로 컨센서스 하회 전망..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27 07:5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보수적인 비용 처리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분기 순이자마진(NIM) 재상승이 예상되고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27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한지주의 4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73.1%,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42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명예퇴직비용 1500억원과 보수적인 충당금 약 2000억원 추가 적립, 금리 상승에 따른 일시적 신탁상품 평가손 1300억원, 사모펀드 추가 손실 1500억원(독일헤리티지 1200억원 포함),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1000억원 등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인식 때문이라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신탁상품 평가손은 채권가격 정상화시 다시 평가익으로 재반영될 것”이라며 “4분기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비용 처리에 따라 올해 순익은 약 4조9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은행 NIM은 1.67%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해 은행 중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및 10~11월 금리 급등기 유동성 확보 노력 때문에 NIM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1분기에는 다시 재상승할 것”이라며 “감독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대체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여 은행들의 분기 NIM은 은행권 전체적으로 1~2분기 기점으로 피크 아웃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부터 룰 베이스(rule base)의 주주환원정책을 명확히 해 배당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균등 배당 및 정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보통주자본비율을 1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주환원율도 계속 상향하겠다는 입장이라 관련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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