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의 배송차량 [자료=컬리]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지난해부터 상장(IPO)를 준비해온 컬리가 상장을 철회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컬리는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컬리는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지자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등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상장 계획을 미루면서 컬리의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컬리 측은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쳐가기에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