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00㎸ HVDC 육상케이블 국제 인증

국승한 기자 승인 2022.12.05 14:38 의견 0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 [자료=대한전선]


[한국정경신문=국승한 기자] 대한전선이 500㎸ 전류형 XLPE(가교폴리에틸렌) HVDC(초고압직류송전)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500㎸는 현재까지 개발된 전류형 XLPE HVDC 케이블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케이블에 대한 KEMA 국제 공인인증을 완료했다. KEMA 국제 공인인증은 별도의 추가 테스트 없이 수출 및 상용화가 가능한 공신력 높은 인증이다.

대한전선은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KEMA Laps의 입회 하에 500㎸ 전류형 XLPE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이번 인증은 국내에서 진행 예정인 대규모 HVDC 프로젝트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보다 높은 기술 사양을 적용해 진행했다. 아울러 전류형 외에도 대한전선은 전류형 외에도 전압형 500㎸ HVDC 케이블에 대한 KEMA 공인인증 시험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2017년에 개발 완료한 500㎸ MI-PPLP(반합성지 강제함침) HVDC를 포함해, XLPE 전류형·전압형 등 모든 변환 방식의 500㎸급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에 제약이 없어,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직류(DC)를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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