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도 피해가지 못한 크립토윈터..두나무 3분기 매출 62.7% 감소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29 17:25 의견 0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업비트 비중이 유난히 높았던 두나무가 올해는 디지털자산 하락 여파로 3분기 실적이 크게 약화됐다. 디지털자산 '크립토윈터'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도 손실을 입은 것이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2022년 3분기에 대한 실적 보고서를 공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두나무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56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358억원) 대비 62.7%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734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937억원) 보다 71.7% 줄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조541억원)보다 83.8% 감소한 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으로는 두나무 연결 기준 영업수익의 경우 2719억원, 영업이익은 1687억원으로 각각 지난 2분기 대비 24.1%, 39.3% 감소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99억원으로 2분기(-34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지속되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왔으며, NFT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두나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4년까지 ESG 경영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선언, 지난 4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한 ESG 경영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해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두나무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방·IT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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