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줄었다지만..올 1~3분기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수익 1.2조원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1.27 13:56 의견 0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1조2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지난 3분기까지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거둔 이자 수익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1조2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이자수익은 삼성증권이 20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1818억원), 미래에셋증권(1711억원), NH투자증권(1505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29개 증권사 1∼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 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하다.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20∼30%대 줄었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난 증권사도 있다.

상상인증권은 37.1% 늘었다. 키움증권(24.7%), BNK투자증권(15.91%), 신영증권(4.6%) 등도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업계 전체 수준보다 낮아서 다른 증권사에서 이탈한 고객 수요가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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