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적극 행보’ 삼성SDI, 미국 IRA 수혜 기대..매수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24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전지 북미 시장에서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24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선두 경쟁사들과 비교해 소극적으로 비춰졌던 자동차전지의 전략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글로벌 OEM들의 배터리 조달처 다원화 추진 및 IRA 시행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대 이슈인 IRA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동사를 비롯해 한국 배터리 업체들만 주도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일 것”이라며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제조 거점을 넓혀갈 것이고 부품 및 소재의 동반 현지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IRA의 부품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합작법인을 조기 완공하고자 하고 광물 조건을 업계 공통적으로 2025년 이후 60% 이상 현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GM 및 볼보(Volvo) 등과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에서 고출력, 고밀도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방증”이라며 “성사되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경기 침체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는 Gen 5의 탑재 모델 및 고객 다변화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성 고도화가 수반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에너지 위기가 수요 확대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PER은 24배로 경쟁사들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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